중증 당뇨병 환자에 대한 지원책과 관련하여
최근 연속혈당측정기(CGM)가 언급된
전문가 인터뷰 및 연구 발표가 있어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럼 함께 알아보러 가실까요?

 빠르게 증가하는 국내 당뇨 환자 수…”정부의 발 빠른 개입이 절실”

대한당뇨병학회가 지난해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533만 명으로 10년 전인 2012년보다 약 54%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비용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경구약이나 식사요법, 인슐린을 한두 번 맞는 방법으로는 혈당을 조절하기 힘든 중증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막대한 의료비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26일 게재된 한겨레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김수경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중증 당뇨병 환자들이 방치된다면 결국 만성신부전, 심혈관질환 등 더 큰 병을 가진 환자만 빠르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증 당뇨병 환자에게 CGM이 필요한 이유

중증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내리는 변동성이 큰데, 손끝에서 채혈해 검사하는 ‘자가혈당측정기(BGM)’만으로는 본인조차 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식사량이 적으면 저혈당이 발생할 것 같다는 막연한 두려움에 음식을 조금 더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오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슐린 주사를 맞으면 다시 급격하게 혈당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어 저혈당을 막기 위해 급히 다시 음식을 먹는 일이 반복되며 ‘혈당 널뛰기’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장기간 혈당조절이 안 되면 신장투석, 실명, 발 절단, 심근경색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중증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조절률을 높이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혈당 상태와 변동성의 원인을 잘 파악해야 하는데, 최근 많이 사용하기 시작한 연속혈당측정기(CGM)가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CGM의 주요 역할…실시간 측정, 선제적 대응 기회 제공

연속혈당측정기(CGM)는 센서를 피부에 부착하여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혈당을 측정하고, 특정 기준을 벗어난 수치가 감지되면 경고 알림을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기존 자가혈당측정 방식은 사용자가 직접 시간 간격을 두고 손끝 채혈로 혈당을 측정하는 반면, CGM은 연속적인 혈당 모니터링을 통해 저혈당이나 고혈당 위험을 조기에 인지할 수 있습니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및 삼성융합의과학원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CGM을 사용한 제1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최근 2~3개월간 평균 혈당을 알 수 있는 지표) 수치는 3개월만에 8.9%에서 7.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CGM 사용과 함께 제1형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등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환자의 혈당 관리가 시간이 지나며 느슨해질 수 있기 때문에 CGM을 사용하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도 전했습니다.

아이센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CGM, ‘케어센스 에어’

아이센스는 2023년 CGM 제품 ‘케어센스 에어’를 개발해 국내에 출시하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혈당 관리가 필요한 분들에게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케어센스 에어는 한 번의 센서 부착으로 15일 동안 실시간으로 5분마다 혈당 수치를 측정합니다. 또한 수심 1m에서 24시간 동안의 방수 테스트를 마친 제품으로, 샤워를 하거나 수영을 할 때에도 정상적으로 혈당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센서를 케어센스 에어 앱과 연결하여 실시간 혈당 변화와 다양한 이벤트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센스365 앱으로는 다양한 혈당 통계를 확인할 수 있고 센스365 웹사이트를 통해서는 의료진과 혈당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의료비 절감을 위해서는 예방 중심의 관리 필요

현재 연속혈당측정기(CGM) 보험 적용 대상은 제1형 당뇨와 인슐린을 투여하는 임신성 당뇨에 국한되어 있으며,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2형 환자는 자비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당뇨병학회와 의료계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수경 분당차병원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애초 2024년까지 급여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수년째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며 “신장투석까지 하는 상황으로 진행되면 의료비용은 훨씬 더 커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는 인슐린을 투여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연속혈당측정기 센서 구매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의 당뇨병 환자에 대한 지원책을 언급했습니다.

한편 아이센스는 지난 3월 선택적 보정이 가능하고 스마트 워치와 연동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된 케어센스 에어 제품을 출시하는 등 CGM 제품 기능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지원은 단순히 개인의 질병 관리를 위한 장비 지원을 넘어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치료, 정책 수립, 그리고 보건연구의 기반이 되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에 아이센스는 앞으로도 의료진 및 정책 기관과 협력하여 CGM 보급 확대와 적절한 활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출처
– 한겨레 “중증 당뇨 CGM 지원, 환자 몸 망가지기 전 서둘러야”, https://www.hani.co.kr/arti/hanihealth/medical/1204742.html (2025.06.26)
– 뉴시스 “1형당뇨, 연속혈당측정기 효과적”…혈당 3개월만에 ‘뚝’,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623_0003222954 (2025.06.23)